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학용 계산기 (문단 편집) ==== [[샤프(기업)|샤프]] ==== 샤프는 이전에도 그래핑 계산기들을 많이 만들었다. 지금은 그래핑 계산기에서 카시오와 Ti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샤프의 인지도는 시망이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공대에서 압도적인 사용률을 자랑했던 인지도 넘버원의 회사였다. 나중에 Ti에서 더 기능이 뛰어난 프리미엄급 계산기(TI-89)가 등장했지만,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무난한 가격대와 조작 편의성 등으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 공대를 평정했던 회사였다. EL-9X00 시리즈로 유명하며 1990년대에는 EL-9600, 2000년대 초반에는 EL-9900가 공대생들의 필수품처럼 소지했던 제품이었다. EL-9X00 시리즈인 효시인 1980년대 후반에 출시된 EL-9000은 super scientific이라는 별칭답게 강력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시 공대생들의 끝판왕이었다. 수첩처럼 펼쳐지면서 양쪽에 버튼이 있는 구조에 그래픽 기능, 정적분 계산 등 당시로는 최첨단 기능을 자랑하면서 가격대는 국내에서도 5만원대 중반으로 구입 가능. 당시 카시오의 하이엔드 제품들은 이만한 가성비를 갖추지 못했고 미국제들은 너무 비쌌다. 지금 공대 교수들 학창시절에 한 번씩은 써보거나 구경해 봤을 듯. EL-9600/EL-9650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성능에다가 내구성도 뛰어난 명작이었다. 게다가 오늘날 공학용 계산기에는 사라진 매우 편리한 기능이 있었는데, 내장된 팬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그 부분으로 커서가 이동한다. 이게 굉장히 편리한 게 복잡한 식을 쓰다가 뭔가 답이 이상하여 식을 훑어보다가 오류가 발견되었을 때 바로 팬으로 터치하여 그 부분을 수정할 수 있었다. 게다가 후술된 EL-9900보다 내구성도 매우 뛰어났다. 단 하나 중요한 단점으로 꼽히던 문제는 액정이 반짝거려서 도서관에서 쓸 때 천장의 불빛이 반사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 || [[파일:샤프 EL-9900.jpg|width=100%]] || || '''EL-9900''' || EL-9650의 후속작으로 2002년 샤프가 야심차게 내놓은 것이 문제의 EL-9900이었다. 외관상 기존의 다크한 EL-9X00시리즈와 완전히 달라진 흰색 베이스로 특히 여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물론 당시 공대에서 여학생 비율이 시망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출시 초기에는 전작인 EL-9650의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고 단숨에 공대생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전작의 거의 유일한 단점인 액정 반사 현상을 개선했다. 키 패드를 뒤집어서 일반형과 고급형을 전환할 수 있는데 차이점이 거의 없고 고급형이 일반형을 완벽히 커버하기 때문에 현실은 아무도 뒤집어끼우지 않는다. 이 기능을 단순히 쓰지 않으면 그러려니 싶었겠지만 이 뒤집어지는 키 패드 기능은 높은 수준의 키 인식 불량률로 연결되었다. 전작인 EL-9650보다 인식률이 떨어지고 오타가 나는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해서 조작에 훨씬 신경써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이 문제는 EL-9650의 은근히 엄청난 장점이었던 터치 기능이 없어진 것과 맞물려서 엄청난 마이너스 시너지를 일으켜 사용자들을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었다.[* 수식 입력의 오타율을 높힌 뒤 이를 수정하기 편리한 기능은 없앤 것이다.] 때문에 범람하는 EL-9900 속에서 복학생이라는 오해까지 받으면서도 꿋꿋이 EL-9650을 쓰는 이들도 있었으나 샤프가 아예 단종시켰기 때문에 점차 완전히 도태되었다. EL-9900가 공대생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출시되자 앞서 언급된 키패드의 단점이 나타나긴 했지만 그래도 순식간에 공대생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며 시장을 장악했다. 문제는 이후에 나타났다. 그동안 '액정의 샤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액정의 내구성이 알아주는 샤프였지만, 이 제품은 액정에 줄이 가는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했다. 산 지 몇 개월이 안되어 액정에 줄이 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줄이 점차 증가해서 나중에는 액정을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수리를 해도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2번에 걸친 페이스 리프트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절륜한 LCD 불량률을 기록하며 A/S 처리를 감당하지 못한 샤프가 단종시키고 말았다. 원인은 액정과 기판을 연결하는 리본 커넥터의 단자 접촉 불량으로 손실된 데이터로 인해 액정에 줄이 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팜톱 컴퓨터]] 일부 기종이나 구형 [[BMW 5시리즈]] 계기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LCD 문제라기보단 접촉 단자 불량이지만. 이런 심각한 액정 불량 문제가 불거지고 난 후에도 희한하게 어느 정도 판매량을 유지했다. 써보면 알겠지만 조작 인터페이스 편의성이 훌륭하기 때문에 기능이 좀더 좋은 TI로 갔다가 샤프가 더 쓰기 편해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을 정도. 때문에 액정 나갈 것을 감수하고 EL-9900을 일부러 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EL-9X00 시리즈는 액정 문제만 아니었으면 그래도 높은 가성비로 쓸만한 계산기였다. 수리 방법: 액정의 리본 필름이 본체 기판에 연결되는 부분을 드라이기로 밀착 가열한 후 면봉으로 꾹꾹 눌러주면 매우 높은 확률로 고칠 수 있다.[* 너무 오래 가열하면 필름이 다 녹아버리니 주의. 드라이기의 열기는 상상 이상으로 높다. 5초~10초 정도면 충분하다.] 열풍기로 접점을 녹이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인데 열풍기는 구하기 힘드니까 드라이기를 대신 이용하는 것이다. 사실 공식 AS센터에서 수리하는 방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고질병이기 때문에 고장이 재발하면 같은 방법으로 다시 지져줘야 한다. 하지만 EL-9900의 심각한 액정 불량 문제 때문에 결국 대한민국 공대 표준 계산기의 지위는 카시오 FX-9860G로 옮겨가고 말았다. 카시오는 그때까지 그래핑 공학용 계산기계에서는, 적어도 대한민국 공대에서는 샤프에 밀려 아오안 취급을 받아오다가 EL-9900 시리즈를 겨냥한 회심의 역작인 FX-9860G을 내놓았다. 사실 카시오의 FX-9860G가 출시되고 처음 한동안은 샤프에 밀려 고전했다. 그러나 샤프 EL-9900의 액정 문제가 너무 심각했던데다가 샤프가 결국 단종시켜버렸기 때문에 FX-9860G가 그 자리를 어부지리로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후 공대의 경우 많은 샤프 계산기용 프로그램이 카시오 쪽으로 옮겨졌고[* 프로그래밍 가능 유저층들이 샤프를 떠났다.] 카시오 FX-9860G의 시대는 10여년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후속작으로 EL-9950이 나오고 있다는데 과연 사탕액정이 나아졌는지 알 수 없어 아무도 사지 않는다. [* 현재도 웹에서는 EL-9900에 데인 많은 사용자들이 극도로 비추천을 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